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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보은군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곤지둑 2015. 10. 16. 11:28

오랫만에 다시 찾은 법주사에서 금빛 새 옷을 갈아입은 금동미륵대불을 만나다.
덕망높은 스님들과 신앙심깊은 신도들이 결정한 개금불사 이지만 
우매한 중생인 내 눈에는 예전 보았던 청동미륵대불이 더욱 그립다. 
 
법주사 청동미륵대불은 신라 제36대 혜공왕 12년(서기 776년)에 진표율사에 의해 조성된 후 1,000년 넘도록 법주사를 지켜 오다가 조선 말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중건공사를 위한 당백전의 재료로 쓰기 위해 훼손됐다. 
훼손된 불상을 대신하기 위해 1939년 시멘트로 대불을 다시 조성하기 시작하여 우여곡절 끝에 1963년 완공되었다.
이후 1990년 붕괴 직전의 시멘트 미륵대불을 해체하고 청동 116톤이 소요된 청동미륵대불이 완성되었으며 2002년 불상 전체를 금으로 치장하였다.
법주사는 지난해 9월부터 금동미륵대불의 표면을 뒤덮은 녹과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새로 금박을 덧씌우는 개금불사를 했으며 17일에 개금불사 회향식을 거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