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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이야기(#1/3) - 희석식 소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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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이야기(#1/3) - 희석식 소주

곤지둑 2016. 10. 11. 11:54

요즘은 소주가 마치 국민주처럼 되어 있지만 우리 민족이 원래부터 소주를 먹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 조상들은 원래 청주(혹은 약주)와 막걸리(혹은 탁주)를 주로 마셨다. 귀족은 청주를 마시고 일반 백성들은 막걸리를 마셨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소주는 본래 아라비아인들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고려말이나 원나라때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원나라가 일본정벌을 위한 전초기지가 있었던 제주, 안동, 개성에서 소주가 많이 빚어짐에 따라 제주소주, 안동소주, 개성소주가 유명해졌다.

조상님들의 소주는 쌀을 발효시켜 그것을 증류해서 만드는 반면, 지금 우리가 마시는 희석식 소주는 우선 고구마나 사탕수수, 타피오카 같은 원료로 주정(酒精)을 만든다. 이것을 원료로 하여 연속식 증류기를 이용해 농도 95%정도의 에탄올(에틸 알코올)을 만들어 낸 다음, 여기에 물과 그밖의 첨가물(인공 감미료 등)을 타면 우리가 먹는 소주가 나오는 것이다.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희석식 소주(燒酒).

주로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주류로 대한민국의 서민주로 자리잡고 있는 술. 쌀을 발효시켜 그것을 증류해서 만드는 한국의 전통식 증류주를 대체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만들어진 술이다.

전통적인 증류식 소주와는 무관한 술로 이름만 그냥 소주라 붙인 것이다. 생산방법은 에탄올에 물과 식품첨가물을 첨가한 것으로, 증류식 소주와는 제조과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굳이 서양식품으로 대비하면 버터(butter)와 마가린(margarine)의 차이라고나 할까.

물론 지금 전국에서 소비되는 소주라고 하는 술은 거의 대부분 희석식 소주.

2014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진로에서 만드는 참이슬의 판매량은 전세계 주류 판매량 중 1위로, 2위와의 차이가 최소 2배 이상이다.

나는 어제도 희석식 소주를 마셨다. 그것도 많이.

알코올은 발암물질로 지나친 음주는 간암, 위암 등을 일으킵니다.”

임신 중 음주는 태아의 기형이나 유산, 청소년 음주는 성장과 뇌 발달을 저해합니다.”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그런데 이 소주가 처음 나왔을 때 알코올 농도가 몇 도였을까? 지금 소주는 20도 이하까지 알코올 농도가 떨어졌지만 처음 나온 소주는 30도였다고 한다. 그게 뒤에 25도로 되어 꽤 오랫동안 유지되다가 최근에 계속 떨어져서 20도 밑으로까지 내려간 것이다.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