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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양념단지

곤지둑 2016. 1. 29. 15:51


양념단지는 수분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 양념을 주로 담아서 사용하거나 보관하는 용기이다.

양념단지는 그냥 낱개로도 사용하나  2~6개 정도씩 붙여서 일단지·이단지·삼단지·사단지·오단지·육단지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이때 단지마다 각기 꼭지가 달린 뚜껑을 덮게 만들었으며, 주로 소금·후추·깨소금·설탕·고춧가루 등을 담아 조리대 옆에 놓고 사용하였다. 

사단지의 경우 단지와 단지는 짝을 지어 평행연결고리로 이어지고 흙가래로 반원형의 손잡이를 붙인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다. 사진의 사단지에는 손잡이에 군데군데 볼록한 단추모양의 돌출부위를 붙여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제작하였다.

한편, 오단지와 육단지처럼 단지수가 많은 것을 사용하는 집일수록 부잣집이었다는 말도 전해진다.

특이한 것으로 4개의 단지를 사각으로 서로 평행 연결하고 그 위에 하나를 더 올려만든 오단지로, 가장의 권위아래 가족들의 결합과 화합을 의미하는 것 같 보인다. 이는 조선시대의 가부장적 유교사상과 가화만사성의 가훈적인 의미가 깃들여 있어 당시 양반사회의 가정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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