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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jiduk Gazebo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요강 본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요강.
요강은 오줌을 받는 실내용 용기로 본래 요항(溺缸:오줌 항아리)에서 와전된 말이다.
1979년 충남 부여군 군수리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유물로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사진의 요강은 목포 생활도자박물관에 전시된 재현품을 촬영한 것이다.
남성용 요강은 호자(虎子, Tiger-shaped Chamber Pot)라 부르는데, 그 모양이 새끼호랑이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통한 몸체에 입은 몸에 비해 크게 만들었고 점을 찍어 조그맣게 표현한 눈동자와 낮은 콧등 끝에 콧구멍까지 표현한 모습이 해학적이다.
중국역사서를 보면 기린왕이라는 산신이 호랑이의 입을 벌리게 하고 입 속에 오줌을 누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 호자(虎子)와 같은 것들이 중국에서도 발굴되었으며 문헌에는 소변통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호자(虎子)를 남성용 소변기로 추측한다.
한편 여성용 요강은 앞부분은 높고 둥글며 뒷부분이 낮고 뾰족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런 모양으로 만든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밭에 오줌을 버릴 때 붓기 좋게 하기 위한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