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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jiduk Gazebo
수수꽃다리 / 나태주
그 마을에 가서외진 그 마을에 가서계집애 하나 만났네 못생기고 조그맣고 키 작은 아이새초롬 웃음이 수줍은 아이안쓰러워라 안쓰러워라 연보랏빛 웃음 바람에 날릴 때그 마을에서 영영 돌아오지 말고살고도 싶었네.
Art/Poem
2016. 1. 14. 13:40
패랭이꽃 빛 / 나태주
밖으로 타오르기보담은 안으로 끓어오르기를 꿈꾸고 열망했지만 번번이 핏물이 번진 손수건, 패랭이꽃 빛 치사한 게 정이란다 눈 감은 게 마음이란다.
Art/Poem
2015. 12. 15. 16:58
'패랭이꽃(石竹花)
거꾸로 뒤집으면 옛날에 서민들이 쓰던 패랭이 모자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인 패랭이꽃.거추장스럽거나 거들먹거리지 않는 실용적인 모자를 쓰고 바지런하게 생활하던 서민들의 모습과 화려하지 않고 평범하며 귀하지 않고 뽐내지 않아 친근함이 느껴지는 패랭이꽃은 겉모습뿐만 아니라 그 내면까지 닮았다.패랭이꽃은 한자어로‘석죽화(石竹花)’라 부르는데 대나무처럼 줄기에 마디가 있대서 지어진 이름이다. 단원 김홍도의‘황묘농접도(黃猫弄蝶圖)'에는 바위와 함께 석죽화(石竹花)가 등장한다. 그림 속 바위(石)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기 때문에 대부분 오래 살라는 장수(長壽)를 상징하고 대나무 죽(竹)자는 중국 음으로 '주[zhu]'로 읽는데, 축하한다는 뜻을 지닌 축(祝)자와 소리가 같다. 따라서 바위와 함께 패랭이꽃은 오래오..
Favorite/손자수
2015. 12. 15.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