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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경상도

[청송] 심수관도예전시관

곤지둑 2016. 9. 17. 14:06

청송주왕산국립공원야영장 캠핑(2016.08.23~26) 중 4일차(2016.08.26) 심수관도예전시관을 방문하다.

청송 심수관도예전시관.

심당길(沈當吉)은 본관이 청송으로 1598년 임진왜란(壬辰倭亂)당시 우리나라에서 끌려간 도예가이다.

납치된 심당길은 일본 가고시마(옛 지명 사쓰마) 지역에서 조선식 가마를 만들고 우리 전통기법으로 도예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400여 년간 조상의 성씨를 그대로 이어 가업을 계속 해오고 있는 심수관가(沈壽官家)의 작품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청송도예촌' 내 '심수관도예전시관'에서 다시 만났다. 다시 만났다는 의미는 이미 '남원 심수관도예전시관'과 '2016 문경찻사발축제 심수관도예전'에서 작품들을 접했기 때문이다.

청송심수관도예전시관에는 제12대에서 제15대 심수관의 주요 작품들 특히 투각과 부조 그리고 금채 등 심수관가 특유의 도예기법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아래 내용이다.

, 12대 이후로 물레성형에서부터 가마소성에 이르는 모든 작업은 25명을 넘지 않는 전문 장인들에 의해 철저히 분업화되어 있으며, 이 모든 과정을 심수관이 감독하는 형식으로 제작한다는 점이다.

12대 이후로 도자기 제작과 가마일은 철저하게 분업화되어 있으며, 지금까지도 분업의 최적인원은 25명을 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물레성형과 형틀성형, 조각과 투각, 도안과 그림채색 등을 최고 수준의 장인들이 맡아 완벽하게 분업하고 이 모든 과정을 심수관이 감독하는 형식으로 제작된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은 이야기로, 역사 소설 신의 그릇(신한균아우라출판사, 2008)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