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청송수석꽃돌박물관

청송주왕산국립공원야영장 캠핑(2016.08.23~26) 중 4일차(2016.08.26) 청송 수석꽃돌박물관을 방문하다.

꽃돌.

돌은 돌인데, 이름하여 꽃돌이다. 꽃 모양의 아름다운 문양이 돌에 새겨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꽃돌은 지질학적으로 구과상 유문암이라 한다. 구과상은 ‘한 점으로부터 섬유상 결정이 방사상 형태로 성장하여 구 형태의 알갱이가 만들어진 구조’, 유문암은 ‘유리질 결정을 가진 화산암’을 말한다. 쉽게 얘기하면 화산암(유문암) 속에 조성이 다른 광물이 동심원상 또는 방사상으로 스며들어 일정한 띠를 이루고 있는 돌이다.

꽃돌은 7,000만 년 전 뜨거운 마그마가 유문암의 틈을 채우고 급격하게 식으면서 만들어졌다. 이때 냉각되는 속도에 따라 국화형, 민들레형, 매화형, 카네이션형, 목단형, 장미형, 해바라기형, 달리아형 등 다양한 형태를 띤다.

꽃돌의 80% 이상이 청송에서 발굴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그 유래 및 유사성을 찾아볼 수 없는 우리의 청송꽃돌은 희귀성과 더불어 그 우수성이 이미 입증된 지 오래이다.

● 수석의 3대 요소(한국기준)

1. 형태(形態) : 동물의 모습이나 자연의 풍경과 같은 어떤 모양을 갖추고 있어야 함

2. 석질(石質) : 석질이 적당히 강해서 풍화작용에도 변형이 없고 반영구적이어야 함

3. 색상(色相) : 짙은 흑색, 청색, 갈색 순으로 가치가 높으며 그 형태와 모양에 걸맞는 색상이어야 바람직함.

 

● 수석의 4대 원칙(창시자 : 미원장(米元章, 1057~1107), 중국 북송시대의 문인, 미점묘법(米点描法)의 대가(大家))

1. 투(透: 통할 투) : 구멍이 동굴처럼 뚫어져 있어야 함

2. 준(皴: 주름진 준) : 돌 표면에 무수한 주름과 여기(여기)에 따르는 세월감과 고태감이 있을 것

3. 수(秀: 빼어날 수) : 형태가 뛰어나고 격조 높은 기품을 풍겨야 할 것

4. 수(瘦: 여윌 수) : 군살 없이 여위어져 있고 강한 선과 생동감이 내포 되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