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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홍엽(滿山紅葉)

곤지둑 2015. 10. 27. 18:14

가을 비가 그쳤다.
가을 가뭄 때문에 속타는 사람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일찍 그친 비가 안타깝다.
베란다 창문 활짝 열고 노을 속 청룡산을 바라본다. 온 산은 붉게 물든 나뭇잎으로 가득하고 비 그친 후 공기는 더 없이 맑다.
작가 박완서님은 그녀의 작품 '유실'에서 오늘 같은 날을 이렇게 표현했다.
"공기는 약수물처럼 톡 쏘게 맑고 만산홍엽(滿山紅葉)은 노을처럼 화려했다"

그림은 김경숙님의 제5회 개인전(2006년) "나무 이야기" 작품의 일부
(http://goo.gl/jYCPz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