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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jiduk Gazebo
괭이눈 본문
‘괭이’는 ‘고양이’의 준말이다. 괭이눈은 꽃의 모양이 고양이의 눈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며, 열매가 익으면 2개로 깊게 찢어지는 것이 마치 고양이(괭이) 눈처럼 보여서 괭이눈이라고도 한다.
괭이눈의 꽃이 아주 작아서 곤충들의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곤충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마술을 부린다. 꽃이 필 때에는 꽃 주변의 잎 2~4개가 꽃처럼 보이기 위해 노란색으로 변한다. 괭이눈의 꽃이 큰 꽃처럼 보여서, 곤충들이 멀리에서도 괭이눈의 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펼치는 것이다. 곤충들이 이 꽃 저 꽃을 옮겨 다니다가 가루받이가 완료되면 꽃 주변의 잎은 다시 원래 상태의 녹색으로 돌아와 광합성작용으로 영양분을 만들어 튼튼한 씨앗을 탄생시킨다. 식물의 꽃은 생식수단이기 때문에, 괭이눈은 곤충을 끌어들이면서 후손을 남기려고 하는 번식전략을 교묘하게 쓰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