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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jiduk Gazebo
도화유수궐어비(桃花流水鱖魚肥) 본문
대구 차·공예 박람회에서 구입한 대형 도자기 접시
살찐 쏘가리가 힘차게 헤엄치는 모습을 그린 철화어문접시(鐵畵魚文楪匙)로 군데군데 나타난 모미지(もみじ : 태토의 성분 중 일부가 소성과정에서 변색하여 나타난 분홍빛 반점)는 마치 물 위에 떨어진 봉숭아꽃과 같다. 당나라 시인 장지화의 어부가(漁夫歌) 중 한 구절을 떠 올리게 하는 정경이다.
桃花流水鱖魚肥(도화유수궐어비 : 복숭아꽃 흐르는 물에 쏘가리가 살찐다)
원래 쏘가리 그림은 과거 급제를 기원하는 현실적 염원을 담고 있다. 쏘가리의 한자 표기인 ‘궐어(鱖魚)’ 중 ‘궐(鱖)’자가 ‘궁궐(宮闕)’의 ‘궐(闕)’자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과거에 급제하여 대궐에 들어가 벼슬을 살라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쏘가리를 그린 그림은 과거 급제라는 현실적 염원까지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요즘 같으면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에게 선물하면 좋을 듯하다.
<어부사 전문> 서예작품보기 : http://goo.gl/bDaw4m
<도화유수궐어비> 그림보기 : http://goo.gl/CScXz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