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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법주사 오리숲 계수나무 아래에서

곤지둑 2015. 10. 16. 23:37

속리산 오리숲의 계수나무 아래에서 솜사탕 향기를 느끼다. 
 
중국에서는 계수나무를 연향수(連香樹)라 하는데 달콤한 향기가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져 붙여진 이름으로 이 연향수(連香樹)는 10월 경 노란 단풍이 들 때 쯤이면 하트 모양의 잎에서 향기가 더욱 강해진다. 
잎 속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엿당(maltose)의 함량이 높아지면서 기공을 통하여 휘발하기 때문에 달콤한 냄새를 풍긴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심고 가꾸는 실제 계수나무는 달(月)나라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단지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나무다.
일본인들은 한자로 “계(桂)” 라고 쓰고 “가쯔라”라고 읽는데 , 처음 수입한 사람이 글자만 보고 계수나무라고 하여 그대로 공식 이름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가쓰라”라 함은 까쓰(香出)에서 비롯된 이름이라 하는데 이 나무의 잎은 향기가 있어 향(香)을 만드는 원료로 쓰이므로 그런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