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jiduk Gazebo
[의성] 조문국박물관 본문
금성산 고분군에서 멀지 않은 금성면 초전리에는 ‘의성조문국박물관’이 있다. 옛 조문초등 자리에 2013년에 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이다. 박물관은 나무의 나이테를 주제로 디자인한 것이라 하지만 건물은 보다 쉽게 지층을 상기시킨다.
박물관 초입에서 먼저 보이는 것은 국보 77호인 탑리5층석탑의 실물 모형이다. 박물관 내부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 고고발굴체험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실에는 그동안 전국에 흩어져 있던 조문국 관련 유물과 의성지역에서 출토되었던 유물들이 모여 있다.
추가장(追加葬) : 보통 돌방무덤(석실분石室墳)으로 조성된 묘에 시간차를 두고 시신을 안치하는 것을 말한다. 의성 대리리 3호분은 처음에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과 덧널무덤(목곽)을 주곽과 부곽으로 하는 2차 구조로 축조하면서, 고분이 조영된 이후 분구 내에 추가로 유사돌무지덧널무덤(변형적석목곽묘)인 1곽에 추가장된 구조이다. 특히 의성 대리리 3호분에서 확인된 추가장은 1차 묘의 봉분 일부만을 이용하여 추가로 묘를 쓰는 방법으로 1차 묘와 2차 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점에서 독특한 추가장 양식으로 주목된다.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 스트로마톨라이트란 생물체(박테리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특이한 형태의 생물 퇴적 화석이며, 지구의 생명 탄생 초기에서부터 오늘날까지 해수나 담수에서 형성되고 있다. 때문에 스트로마톨라이트의 연구는 초기 지구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증거들을 제공하고, 초기지구의 형성과정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박테리아 및 미세조류의 진화과정을 밝히는데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스트로마톨라이트는 형태학적으로 다양하고 모양이 우수하여, 학자들에게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매력을 선사하고 있어 여러 국가들이 화석관광을 유도하는 등, 보존 발굴 가치가 높은 화석중의 하나이다.
국내에서는 약 15년 전부터 몇몇 학자들이 스트로마톨라이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조사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경상북도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보고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 대구, 군위, 의성, 진주 등지에서 다량의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