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avel (113)
Gonjiduk Gazebo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방음리에 있는 한지 전용 미술관.2007년 개관한 영담 한지 미술관은 한국 유일의 한지 전용 미술관이며, 경상북도 내 사립 미술관으로는 영천 시안 미술관에 이어 두 번째로 등록했다. 황토 벽돌로 지어진 아담하고 작은 공간이지만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숨 쉬는 미술관이다.
지역 향토문화의 체계적인 보존과 계승을 위해 울주향토사료관을 옹기마을 내에 박물관으로 이전, 확대하여 개관했다. 전시 물품 대부분은 울주군민들의 자발적인 도움으로 수집된 것으로, 울주군의 역사, 전통, 민속을 보존·계승하여 전시하고 있다. 또한 전통민속 체험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중국 당대에 형성된 선종은 근원적인 본래심(本來心) 즉 불성(佛性)을 자각하고 그 지혜와 덕성을 일상 속에서 완성하고 전개하였다. 따라서 부처님의 가장 본질적인 가르침이 선(禪)수행이라고 여겼기에 이 전승의 출발은 석가모니부처님으로부터 시작한다. 첫번째 조사는 가섭 존자이며 두 번째는 아난 존자이다. 이후 27조 반야다라 존자를 잇는 28조가 바로 달마(達磨) 대사이다.남인도 향지국의 태자였던 달마 대사는 인도 28조이면서 중국 초조(初祖)가 된다. 그로부터 2조 혜가(慧可) 대사, 3조 승찬(僧璨) 대사, 4조 도신(道信) 대사, 5조 홍인(弘忍) 대사에 이르렀고, 홍인에게서 6조인 혜능(慧能) 대사가 나왔다.그래서 서천(西天) 28조와 동토(東土) 6조를 합쳐 33조사를 헤아리고, 이를 지혜의 등불을..
화엄사 경내로 들어가는 곳에 홍예교인 방장교가 있다. 들어가는 방향에서보았을 때 방장교 우측 측면에 새겨진 문구는 어떤 뜻인가? 莫 (없을 막, 말 막), 錯 (어긋날 착. 틀리다, 맞지않다), 過 (지날 과, 재난 화) 한자 뜻대로 해석하면 '어긋나게(잘못) 지나지 말라'는 뜻이다. 다리를 잘못 지나가다면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란 뜻일까?설마 우리나라 대사찰로 들어가는 입구에 놓인 다리에 '추락주의'를 의미하는 문구를 새길 리 없을 것이나 무슨 심오한 뜻이 담겨있을 것이다. "중국에서는 기회를 잃지 말라는 뜻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잘못 지나가게 되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집착과 어리석음의 덫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방하..
어느 해, 동짓달 초아흐렛날 밤새 큰 눈이 내렸다. 신광은 달마 대사가 면벽하고 있는 굴 밖에 서서 꿈쩍도 않고 밤을 지새웠다. 새벽이 되자 눈이 무릎이 넘도록 쌓였다.“네가 눈 속에서 그토록 오래 서 있으니, 무엇을 구하고자 함이냐?”“바라건대 스님께서 감로의 문을 여시어 어리석은 중생을 제도해주소서.”“부처님의 위없는 도는 오랜 겁 동안을 부지런히 정진하며 행하기 어려운 일을 능히 행하고 참기 어려운 일을 능히 참아야 얻을 수 있다. 그러하거늘 너는 아주 작은 공덕과 하잘것없는 지혜와 경솔하고 교만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서 참다운 법을 얻고자 하는가? 모두 헛수고일 뿐이니라.”달마 대사의 이 얘기를 듣던 신광은 홀연히 칼을 뽑아 자신의 왼쪽 팔을 잘랐다. 그러자 때 아닌 파초가 피어나 잘린 팔을 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