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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jiduk Gazebo
간절곶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일원에서 돌출한 곶으로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하다.고기잡이 나간 어부들이 먼 바다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대나무로 된 긴 장대)처럼 보인다 해서 간절곶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1920년 3월 26일 처음으로 불을 밝힌 간절곶 등대는 바다로 나간 배들의 무사함을 바라며 언덕 꼭대기에 서 있으며, 바다를 향해 서 있는 커다란 우체통은 소망 우체통이란 이름이 붙어 있는데, 우체통 안으로 들어가면 엽서를 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간절곶등대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진하해수욕장 역시 앞바다의 명선도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가 아름다운 일출 명소이다.
한 겨울에 방문한 통도사 법당 문에는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석가모니(釋迦牟尼)가 인도 고대의 마가다국에 있던 영축산(靈鷲山)에서 제자들을 모아놓고 설법하고 있을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듯, 법당 문짝에 꽃무늬을 새기는 것은 부처님을 찬미하고 경배하여 공양화를 바치는 것과 갈은 의미이다.대웅전 5칸은 모두 2분합문(分閤門: 대청 앞쪽 위·아래의 전체에 드리는 긴 2짝의 창살문)인데 가운데 정칸(正間:부처의 시선이 정면으로 향하는 정면) 문의 꽃살과 궁판(문짝 하부에 나무판을 넣은 부분)은 단순한 문짝을 넘어서 수준 높은 목공예작품 그 자체이다. 정칸은 정(井)자 모양의 평면 격자(格子)살에 좌상우하(左上右下)와 우상좌하(右上左下)의 두 방향으로 비스듬한 빗살이 겹치는 '격자빗살'을 바탕살로 하고 있다. ..
한국 3대 사찰의 하나로,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있어 불보(佛寶)사찰이라고도 한다. 사찰의 기록에 따르면 통도사라 한 것은, 이 절이 위치한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통하므로 통도사라 이름했고(此山之形通於印度靈鷲山形), 또 승려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이 계단(戒壇)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했으며(爲僧者通而度之), 모든 진리를 회통(會通)하여 일체중생을 제도(濟道)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양산 통도사 삼성반월교(三星半月橋) 삼성반월(三星半月)'은 '마음 심(心)'자를 나타낸다. '心'자를 풀어 쓴 것으로 삼성은 세 개의 점을, 반월은 나머지 한 획을 나타낸다. 따라서 '삼성반월교'는 곧 '일심교(一心橋)'를 의미한다. 깨끗한 한가지 마음으로..
통도사 응진전 외벽에는 소나무 아래 발우를 들고 앉아서 맞은편에 경책을 들고 서있는 혜가를 내려다보고 앉아있는 달마를 그린 벽화가 있다.현존하는 우리나라 사원벽화 가운데서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통도사 응진전 벽화는 비균형적이면서도 안정감을 보이는 인물비교와 의습선(衣褶線:옷주름선), 소나무의 세밀한 묘사등이 아주 돋보이는 수작이다. 구도와 굵은 먹선처리는 작품 전체를 답답하게 하고 있지만 양 중앙에 위치 한 달마와 혜가의 비균형적인 대치가 이 답답함을 해소하는데 결정적인 역 할을 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비스듬히 쏠린몸의 균형과 시선이 치열한 구도(求道) 열정의 긴장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이 벽화를 그린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고 있다.[출처] 불교신문(https://www.ibulg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