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jiduk Gazebo
목탁의 유래는 목탁은 물고기를 형상화하여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목어에서 비롯됐으며 깨우침의 뜻을 담고 있다. 중국 선종 사찰에서 비롯된 목탁은 처음에는 쇠로 만들어 사용했으나 나중에는 나무로 만든 것이 쓰이기 시작했다. 처음에 목탁은 대중을 모으는데 사용하는 신호로 사용하였으나 점차 의식을 집전하거나 독경을 하는데 박자를 맞추는데 사용하였으며, 현재에 이르러 모든 의식집전에 가장 많이 쓰이는 법구이다. 목탁의 유래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오는데 그중에 하나는 물고기가 밤낮으로 눈을 뜨고 있는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물고기가 눈을 뜬채 잠자고 있는 모습을 본 스님이 “물고기가 수행에 전념하느라고 밤에도 잠을 자지 않는다”고 생각, 이후 졸음이 올 때 자신을 경책하기 위해 물..
모양이 특이하고 예뻐서 화병으로 사용할 요량으로 2년전 쯤에 구입했던 질그릇. 최근에야 서 비로소 질그릇의 용도를 제대로 알았다. 바로 이동식 남자용 소변기, 즉 요강이다.목포 국립해저유물전시관에 전시된 유물 중 중국(송~원 시대)에서 제작된 균유계 호자(鈞釉系 虎子)와 재질은 다르지만 기형은 완전히 같다.균유계호자(鈞釉系虎子)는 1323년 서남해바다 '신안'에서 침몰한 중국 무역선인 '신안선'에서 발견된 유물이며, 1975년 전라남도 고흥군 시산리 해저에서 발견한 것이라 한다. 1323년, 동아시아 바다를 누비던 중국 무역선 한 척이 고려의 서남해바다 '신안'에서 침몰하였다.우리는 이 무역선을 '신안선'이라 부른다. 7백 년 전, 중세 상인들의 꿈은 신안선에 고스란히 담겨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해준..
손발이 시린 날은일기를 쓴다 무릎까지 시려오면편지를 쓴다부치지 못할 기인 사연을 작은 이 가슴마저 시려드는 밤이면임자없는 한 줄의 시를 찾아 나서노니사람아 사람아등만 뵈는 사람아유월에도 녹지 않는이 마음 어쩔래 육모 서리꽃내 이름을 어쩔래 성에꽃 / 문정희 추위가 칼날처럼 다가든 새벽무심히 커튼을 젖히다 보면유리창에 피어난, 아니 이런 황홀한 꿈을 보았나.세상과 나 사이에 밤새 누가이런 투명한 꽃을 피워 놓으셨을까.들녘의 꽃들조차 제 빛깔을 감추고씨앗 속에 깊이 숨죽이고 있을 때이내 스러지는 니르바나의 꽃을저 얇고 날카로운 유리창에 누가 새겨 놓았을까.허긴 사람도 그렇지.가장 가혹한 고통의 밤이 끝난 자리에가장 눈부시고 부드러운 꿈이 일어서지.새하얀 신부 앞에 붉고 푸른 색깔들 입 다물듯이들녘의 꽃들 모..
뒷간 / 용 혜 원 달빛이 쏟아지는 엄동 설한에 초저녁도 아니고 한밤중이면 꼭 뒷간에 가고 싶었다 혼자 가기엔 너무나 무섭고 싫어 형, 누나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나도 무섭다" 며 같이 가주지 않았다 잠자리에 누우신 엄마를 부르며 칭얼거리면 촛자루 하나에 불을 켜 손에 꼭 쥐어주며 앞서 나오셨다 뒷간에 웅쿠리고 앉아 있으면 몽당 빗자루 하나 놓여 있어 수많은 무서운 이야기들이 스쳐 지나가고 구멍 뚫린 곳에선 엉덩이가 시리도록 찬바람이 불어왔다 촛불이 흔들리고 무서움증이 등골에 바짝 다가올 때면 "엄마"를 부르는 외마디에 추위에 떨면서도 엄마는 "여기 있다!" 고 말하셨다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 지금도 가끔씩 엄마의 그 음성이 귓가를 맴돌며 들려온다 화장실 인분 항아리. 재래식 화장실에 묻어 인분을 저장하는..
● 글씨문(文字紋)옹기에 나타난 글자문은 손띠 그림보다는 후에 새겨저 넣었다고 본다. 주로 가정의 부귀와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목숨 수(壽), 복 복(福) 등을 많이 썼고, 필요와 용도에 따라 옹기를 만든 장인의 이름이나 지역, 주문한 사람의 이름을 쓰기도 했다.옹기에 나타난 글자들은 잿물을 바른 후에 대나무 같은 도구로 쓰여진 것도 있고, 글자를 오려붙이거나 내용을 도장으로 찍어 새긴 것도 있다. 고사리 잎을 붙인 문양에 음각을 덧붙여 목숨 수(壽) 문양을 만들었다. 옹기장이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발상에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사진출처] 정보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http://nfm.museum.go.kr) [사진출처] 정보국립민속박물관 (공공누리) (http://nfm.museu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