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jiduk Gazebo
박쥐라는 이름의 유래는 밤에 잘 돌아 다니는 ‘밝은 눈을 가진 쥐’라는 뜻에서 ‘밝쥐’라고 불렀다가 박쥐로 되었다고 하기도 하고, 주로 밤에 활동하므로 ‘밤쥐’에서 박쥐가 되었다고도 한다.그런데 박쥐는 시력이 매우 나쁜 대신 큰 귀를 가지고 있어 청각이 발달하였다. 초음파(20,000Hz 이상의 고주파로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발생하여, 물체에 부딪혀 반사되어 오는 초음파를 듣고 거리를 측정하여 날아다닌다.박쥐(蝙蝠)는 얼핏 생각하기에 그 생태가 길상(吉祥)과는 반대되는 듯한 이미지를 주는 동물이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가구나 백자, 생활용품 등에서 박쥐 문양으로 장식된 사례를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이런 점에 미루어 박쥐는 조선시대에 길상을 상징하는 동물임을 추측할 수 있다. 박쥐를 행복을 상징..
청자상감봉황문화분대(靑瓷象嵌鳳凰文花盆臺)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 소장(Gilt Celadon Flowerpot Support with Inlaid Phoenix Design)고려, 13세기 후반높이 5.4cm, 전받침지름 10.6cm, 전체지름 22.3cm, 바닥지름 6.1cm상면 넓은 전에 꽃과 봉황을 4곳에 배치하고 그 위로 당초문대와 아래로 여의두문대가 상감으로 장식되었다. 내저면에 쌍봉과 국화문대, 학문을 흑백상감으로 시문하고, 외면에는 운학문을 중심으로 당초문대와 연판문대를 돌렸다. 담녹청색의 청자유가 전면에 시유되었으며 굽바닥에 규석받침의 흔적이 4곳에 나 있다. 상감무늬 일부에서 금채의 흔적이 발견되는데, 이는 현존 유물에서 드문 예이다...
부산에 가까운 김해의 가마에서 만들어진 고혼[御本]다완의 일종이다. 기면에 金 또는 金海라는 새김글이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자기질의 태토에 청백색의 유약이 칠해져 있으며 고온에서 구워져 가다테의 부류에 속한다. 모양은 완형(碗形)이며 굽은 밖으로 힘차게 벌어진 발고태(撥高台)가 많다.모습이 당당하며 몸통전체에 고양이가 할퀸 듯한 자국이 있고, 4개의 작은 할굽이 밖으로 열려있다. 기벽은 얇으며 흙이 보이지 않게 유약을 발랐으나 어렴풋이 붉은 빛이 비치는 것도 있다. 김해 다완의 경우는 굽과 빗살이 특징적이다. 빗살무늬는 옛날부터 전해 오던 빗살에서 유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눔 굽으로 된 굽은 조금은 불편해 보이기까지 하는데 왜 말발굽 마냥 홈을 파서 만들었을까. 내가 생각하기로는 굽을 깍아 놓았는데..
청송한옥민예촌은 청송의 전통고택을 재현해놓은 한옥스테이 공간이다.내리는 비를 맞으며 방문한 청송 민예촌의 모든 가옥의 대문은 자물쇠로 굳게 잠겨져 있다. 유일하게 대문이 열려있는 'ㅁ'자형 가옥의 내부를 조심스럽게 볼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가옥 내부는 사면으로 둘러쌓인 처마사이로 서너평 남짓한 작은 하늘이 열려있다. 청송군 청송읍 청운리에 있언던 고수성가옥을 재현한 주택으로 전형적인 'ㅁ'자형이다. 추운 지방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 가옥은 외양간이 안으로 들어와배치된 것과 열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폐쇄적인 공간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경북에서 많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중류층 가옥으로 강원도의 두리집과 유사하다.(2016.08.26, 청송민예촌에서)
촬영일시 및 장소 : 2016.09.21. 이른 아침 대구수목원.대구 수목원에서 꽃무릇(石蒜花)을 만나다.잎사귀 하나 없는 초록빛 긴 꽃대에 붉게 물든 꽃이 한 송이 피어있다.花葉不相見(화엽불상견) 꽃이 진 후에 비로소 잎이 나므로 꽃과 잎은 서로를 볼 수 없는 꽃이다.(이와 비슷하게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식물로는 상사화가 있다)잎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이 피빛으로 멍들어 피어난 꽃같다. 꽃무릇 / 류인순 생에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슬픈 사랑이라면차라리 사랑이라 하지 말 것을 설렘으로 발그레한 뺨에긴 목 빼고 속눈썹 추켜올려오늘도 임 기다리다선홍빛 눈물만 흐르고 숨바꼭질하는 슬픈 사랑아그리움에 온몸 불타오르다힘없이 지쳐 쓰러지는 날임이여 정녕 그때 오시려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꽃무릇 군락지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