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jiduk Gazebo
금성산 고분군에서 멀지 않은 금성면 초전리에는 ‘의성조문국박물관’이 있다. 옛 조문초등 자리에 2013년에 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이다. 박물관은 나무의 나이테를 주제로 디자인한 것이라 하지만 건물은 보다 쉽게 지층을 상기시킨다. 박물관 초입에서 먼저 보이는 것은 국보 77호인 탑리5층석탑의 실물 모형이다. 박물관 내부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 고고발굴체험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실에는 그동안 전국에 흩어져 있던 조문국 관련 유물과 의성지역에서 출토되었던 유물들이 모여 있다. 추가장(追加葬) : 보통 돌방무덤(석실분石室墳)으로 조성된 묘에 시간차를 두고 시신을 안치하는 것을 말한다. 의성 대리리 3호분은 처음에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과 덧널무덤(목곽)을 주곽과 부곽으로 하..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義城 塔里里 五層石塔. 국보 제77호. 경북 의성군 금성면 오층석탑길 5-3 (탑리))탑리리 마을에 세워져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5층 석탑이다. 낮은 1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으로,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올린 전탑(塼塔)양식과 목조건축의 수법을 동시에 보여주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기단은 여러 개의 돌로 바닥을 깐 뒤, 목조건축을 본떠 가운데기둥과 모서리기둥 모두를 각각 다른 돌로 구성하였다. 탑신은 1층이 높으며 2층부터는 높이가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는데, 1층 몸돌에는 불상을 모시는 방인 감실(龕室)을 설치하였다. 지붕돌은 전탑에서 보이는 모습처럼 밑면 뿐만 아니라 윗면까지도 층을 이루고 있는데 윗면이 6단, 아랫면이 5단이다. ..
신석기 말기에 출현, 청동기시대에 대중화된 붉은간토기는 말 그대로 표면이 붉은 색을 띠고 있고 겉면을 갈았기 때문에 광택이 난다. 고고학 전문가들은 산화철로 붉은색을 나타냈고, 그후 돌 등으로 겉면을 문지르는 방법으로 광택이 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학계에서는 그 같은 이유를 '자기 뽐내기'내지 위세(威勢), 즉 인간 권력의식이 발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청동기시대에는 생산력의 차이로 사유재산과 계급의식 발생했고, 이로 인해 지배와 피지배 계층으로 분화됐다. 학계는 신석기 말기의 붉은간토기에 막 움트기 시작한 인간 권력의식이 처음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광택나는 토기'를 소유했다는 것은 위세, 즉 자기를 뽐내는 대신 타인을 복종시키려는 심리로 볼 수 있다. 붉은간토기에는 그런 권력에 대한..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제오리의 공룡발자국 화석(천연기념물 제373호)중생대 약 1억천5백년 전 이 일대가 공룡 공원지대로 공룡발자국 300여기가 화석을 이루고 있으며 중생대에 번성하였으나 6600만년전 먹이의 변화와 운석 충돌로 지구에서 사라졌다고 하는 귀중한 자연사 자료이다.발자국을 포함한 지층은 경상누층군에 속하는 사곡층으로 주로 담회색의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곡층은 강과 범람원 지역에서 퇴적된 지층으로 시대는 약 1억1천만년 전의 중생대 전기 백악기에 해당한다. 발자국은 총 4개의 층준에서 나타나는데 발견되는 발자국은 총 316개다. 상당수의 발자국들은 각 개체의 보형렬을 추적할 수 있을 정도로 연속성이 뚜렷하다. 가장 많이 발견되는 발자국은 초식공룡인 용각류 발자국으로서 12마리 이상의 보..
소주를 내릴 때는 밑술(청주나 탁주)을 솥 안에 넣고, 그 솥 위에 이 소줏고리를 올려놓는다. 솥과 소주고리 사이는 쌀가루나 밀가루를 이겨 만든 시루 번을 붙여서 증기가 새어 나가지 않게 잘 밀착 시킨다.1. 밑술에 열을 가하면 끓는점이 낮은 에탄올(에틸알코올, C2H5OH)이 물보다 끓는점이 낮기 때문에 에탄올에 먼저 증발한다.(물의 끓는점: 100℃, 알코올의 끓는점: 78.3℃)2. 증발한 에탄올은 중간 부분에 뚫려있는 고리를 통과하여 찬물 담겨있는 윗면의 용기 바닥에 도달한다.3. 윗면 용기에 찬물을 계속적으로 갈아주면 기화된 에탄올은 온도가 낮아져 윗면 용기 바닥에서 다시 액화된다. 이것이 이슬처럼 떨어지면서 중앙 고리 주변에 모이게 된다.4. 고리 주변에 모인 에탄올은 밖으로 돌출된 긴 대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