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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jiduk Gazebo
노루귀 Hepatica asiatica Nakai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꽃은 3-5월에 땅속에서 꽃대가 솓아 올라 잎보다 먼저 피며 흰색, 분홍색 그리고 귀하게 만날 수 있는 청색이 있다.노루귀는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때 잎의 모양이 아기 노루의 귀처럼 동그랗게 말리고, 뒷면에 털이 보송보송하게 돋아있는 모습때문에 노루귀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쪽동백나무 학명 Styrax obassia Siebold& Zucc. 때죽나무과, 넓은잎 작은 큰키나무 생약명 옥령화(玉領花) 영명(Fragrant Snowbell)으로도 알 수 있듯이 거꾸로 매달아 놓은 하얀 눈같은 종(방울) 모양의 꽃이 무척 아름답고, 향기 또한 무척이나 좋다. 옛날 여인들은 멋을 내기 위하여 동백기름을 머리에 바르고 참빗으로 곱게 쪽을 지면 머리카락이 윤기나며 착 붙어정갈하고 아름답게 보였다. 동백기름은 남서해안의 일부지역에서만 자라고 다른 지역에는 없어 서민들은 대용으로 쪽동백 열매를 이용하였다. 또 쪽동백 나무 열매의 기름은 머리에 생긴 이를 완전히 없앨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좋으며, 나무껍질의 수액은 안식향 성분이 있어 방부제나 향료의 재료가 된다. 쪽동백 종자에서 기름을 ..
촬영일시 및 장소 : 2016.09.21. 이른 아침 대구수목원.대구 수목원에서 꽃무릇(石蒜花)을 만나다.잎사귀 하나 없는 초록빛 긴 꽃대에 붉게 물든 꽃이 한 송이 피어있다.花葉不相見(화엽불상견) 꽃이 진 후에 비로소 잎이 나므로 꽃과 잎은 서로를 볼 수 없는 꽃이다.(이와 비슷하게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식물로는 상사화가 있다)잎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이 피빛으로 멍들어 피어난 꽃같다. 꽃무릇 / 류인순 생에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슬픈 사랑이라면차라리 사랑이라 하지 말 것을 설렘으로 발그레한 뺨에긴 목 빼고 속눈썹 추켜올려오늘도 임 기다리다선홍빛 눈물만 흐르고 숨바꼭질하는 슬픈 사랑아그리움에 온몸 불타오르다힘없이 지쳐 쓰러지는 날임이여 정녕 그때 오시려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꽃무릇 군락지는 고..
대구수목원에서 만난 여름 야생화들. 세월의 어느 물가에 나란히 앉아 나리꽃만 한나절 무심히 바라보았으면 싶습니다 흐르는 물에 머리 감아 바람에 말리고물소리에 귀를 씻으며 나이가 들었으면 싶습니다 - 도종환 시인의 『나리꽃』 중에서 -[참나리. Lilium lancifolium Thunb. 백합목 백합과][자주천인국 (Echinacea, 에키네시아)][능소화 Campsis grandiflora (Thunb.) K. Schum. 현삼목 능소화과]능소화는 원래 중국 원산으로, 예전에는 양반들만 심어 기르고 평민들은 심지 못하게 하여 양반나무라고도 불렸으며, 상놈이 집에 능소화를 심으면 양반을 참칭(僭稱)한 죄목으로 관가에 끌려가 곤장을 맞았다는 이야기도 있다.능소화는 만지면 눈이 먼다는 속설이 있어 의견이 분..
잇꽃은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흔히 홍화라고 한다. 인류가 만들어 쓰는 가장 오랜 천연염료 식물의 하나인데, 잇꽃으로 물들인 자연섬유의 색깔은 곱고 편안한 노란색 또는 붉은색이다. 지난날 시집가는 새색씨의 이마에 찍었던 붉은 점, 즉 곤지의 염색재료인 '연지'는 잇꽃으로 만든 것이다.잇꽃은 처음 필 때는 노란색이지만, 차츰 주황색으로 변했다가 결국에는 붉은색으로 활짝 피는 아름다운 꽃이다.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씨앗은 또 두루 쓰임새가 좋아서 오랜 세월 기름을 짜서 요리에 써왔는데, 여러 가지 신비한 약효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잇꽃씨는 칼슘이 풍부하여 뼈를 튼튼히 하고 골다공증에 특효가 있어 접골에 아주 훌륭한 한약재로 쓰인다. 게다가 어혈을 푸는 데 매우 효과가 뛰어나 혈행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