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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jiduk Gazebo
원추리는 한자어로 훤초(萱草)라고 하며, 근심을 잊게 해 준다고 해서 옛부터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불렀다. 또 부인이 임신하였을 때 몸에 이 꽃을 지니면 아들을 낳는다고 해서 의남초(宜男草)라고도 불렀으며, 잎이 넓어 넘나물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한편 상대방의 어머니를 높여서 훤당(萱堂)이라고 하며, 한자어로 원추리 훤(萱), 집 당(堂) 자를 쓴다. 훤당에 대해 사전을 찾아보면 '남의 어머니를 높여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다.상대방의 어머니에 대한 존칭어에 왜 원추리가 관련되어 있을까? 예전에 효자는 집 뒤편에 별당을 지어 나이 드신 어머니를 모셨다. 별당으로 물러날 정도면 연로하여 곳간 열쇠를 며느리에게 물려준 상태다. 이제는 모든 근심 걱정을 다 잊고서 노후를 편히 지내시라는 의미로 ..
약모밀 Houttuynia cordata Thunb.후추목 삼백초과영명 : Heartleaf Houttuynia, 일본명 : ドクダミ도원고등학교 옆 야산 그늘진 곳에서 만난 약모밀(어성초)한약재명인 어성초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잎과 줄기에서 고기 비린내가 나기 때문이다.“제주도와 울릉도 및 남부지방의 산속 그늘지고 물기가 많은 땅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잎모양은 고구마 잎을 닮았으며 줄기는 붉다“ ● 축농증 약모밀 20∼30그램을 물 500밀리리터에 넣어 300미리리터쯤으로 달여서 하루 세번 나누어 마신다. 또는 달인물에다 소금을 넣어 하루 2∼3번씩 콧속으로 넣어 입으로 뱉어내기를 반복하면 효과가 빠르다. ● 만성중이염 및 화농성중이염 약모밀 20∼30그램을 달여서 하루 두세차레 나누어 마신다. 한달..
오늘 새벽 산책길, 도원지 둑가에서 ‘큰개불알풀’의 열매를 보았다.‘큰개불알풀’은 '오오이누부구리(おおいぬぶぐり)'라는 일본명을 그대로 번역한 한글 명칭이다.[おお(오오)- 大- 큰, いぬ(이누)- 犬- 개, ふぐり(후구리)- 陰囊- 불알]꽃 진 후 열매의 모습이 수캐의 뒷다리 사이에 매달려 달랑거리고 있는 음낭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왜 일본학자는 어여쁜 꽃이 아니고 하필이면 열매 모양을 보고 민망한 이름을 붙였을까.그 이름이 민망하여 ‘까치가 기쁜 소식을 알려주듯 봄 소식을 알리는 꽃’이라 하여 요즘은 ‘봄까치꽃’이라 개명하여 부르기도 하지만 공인된 이름은 아니다. 북한에서는 ‘왕지금꼬리풀’이라 명명하는데 ‘지금(地錦)’이란 '땅에 깔려 있는 비단'이라는 뜻으로 '담쟁이덩굴'도 '지금'으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다 젖으며 피었나니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은방울꽃 Convallaria keiskei Miq. / 백합목 백합과] [할미꽃 Pulsatilla koreana (Yabe ex Nakai) Nakai ex Mori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 Ranunculus japonicus Thunb.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금낭화 Dicentra spectabilis (L.) Lem. / 양귀비목 현호색과] 팥배나..
전 서계에 약 525~600여종의 제비꽃이 서식하고 있다. 이 많은 종을 일반인이 식별하고 동정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제비꽃은 자연상태에서 교잡종이 쉽게 만들어진다하니 더더욱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다. 2013.04.27. 청도 덕사 2016.04.09. 합천군 가야면 구원리. 고깔제비꽃 Viola rossii Hemsl.제비꽃목 제비꽃과영명 : Ross Violet. 일명 : アケボノスミレ하트 모양의 잎이 처음에 나올 때 잎의 가장자리가 고깔 모양으로 말려 있어 "고깔제비꽃"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잎은 꽃이 질 때쯤 완전히 펴진다.2016.04.10. 합천군 가야면 홍류동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