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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jiduk Gazebo
고래가 용을 울리다.범종(梵鐘)의 가장 위쪽에 있는 용의 모습을 한 고리를 용뉴(龍鈕)라 하며, 이곳에 쇠줄을 연결하여 종을 매달게 된다. 이때 종 위에 올라 앉아 있는 용을 특별히 포뢰(蒲牢)라고 한다. 후한(後漢) 반고(班固)의 《서도부주(西都賦註)》에는 “바다에는 고래가 있고 바닷가에는 포뢰가 있다. 포뢰는 고래를 무서워하여 보기만 하면 우는데 그 울음소리가 꼭 종소리와 같다.”고 하였다. 또 예로부터 전해오는 《용생구자설(龍生九子傳說)》에 의하면 포뢰라는 용은 용왕의 아홉 아들 중에서 셋째 아들로 보통 용보다는 작고 울부짖기를 잘했다. 특히 포뢰(蒲牢)는 바다에 사는 경어(鯨魚: 고래)를 가장 무서워하며, 그를 만나면 크게 비명을 지른다고 하였다. 그래서 포뢰(蒲牢)모양을 만들어 범종 위에 앉히고..
■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서구 도원동 1006■ 수 령 : 약 400년도원동의 지명유래는 골이 매우 깊고 그윽하고 경치가 아름다워서 중국의 무릉도원(武陵桃源)과 같다고 하여 ‘도원골’ 또는 ‘도원리’라 하였다고 한다. 또는, 냇가에 복숭아 잎과 꽃이 떠내려 와서 따라 올라가니 복숭아나무가 많이 있고,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복숭아 도(桃)자를 따서 ‘도원동’이라 하였다고도 한다. 행정구역상 도원1동(수밭)과 도원2동(원덕, 못밑)을 합하여 ‘도원동’이라고 한다.도원1동은 속칭 수(숲)밭골이라고도 하는데, 옛날 박씨라는 선비가 490여 년전에 마을을 개척하면서 숲이 울창하여 추전이라 부르던 것이 현재의 수밭으로 변했다고 한다.수밭골에 있는 오래된 느티나무에는 나뭇잎이 동시에 싹을 띄우면 풍년이 들고 나무가..
2016 문경 전통 찻사발 축제'한·중·일 도자국제교류전'에서는 일본의 15대 심수관(沈壽官)을 특별초청하여, 청송심수관도예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던 심수관家의 도자기를 이동전시하고 있었다. 심수관家의 도자기 세계는 정교한 투각기법과 화려한 금채(긴란데金襴手)기법 그리고 살아있는듯한 부조기법이 돋보인다.('심수관가(沈壽官家)'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goo.gl/GBvSru 을 참조)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은 이야기로, 역사 소설 「신의 그릇(신한균著, 아우라출판사, 2008년)」을 추천한다. 「신의 그릇」은 도자기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책에서 손을 떼지 않고 단숨에 읽을 만큼 부담없이 흥미진진하게 쓰여진 역사소설이다. 작가는 소설에서 당시 상황을 사실..
고통과 애환속에 명맥을 이어온 선조 도공들의 삶. 문경전통 발물레, 망댕이 가마를 바탕으로 한 문경 전통도자기의 정통성을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의 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목포해양유물전시관은 목포시 용해동 바닷가의 천연 조각품, 갓바위 부근 남농로에 있다. 갓바위쪽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쐬며 계단을 통해 전시관 입구로 오를 수 있다. 먼저 정문 옆쪽 광장에 전시된 거대한 닻을 만난다. 전통 새우잡이 배인 멍텅구리배가 바다에 정박할 때 내리던 닻 모형이다. 멍텅구리배란 스스로 움직이지 못해 붙여진 이름이다.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는 한반도 주변 특히 서남해안 바다 밑에서 발굴된 화물선의 잔해와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도자기류나 생필품들을 싣고 연안을 오가던 고려시대 국내 배들과 중국~한국~일본을 오가던 중국 배가 남긴 수중 문화유산들이다. 완도선은 11세기말~12세기초 고려시대의 배로, 강진과 해남 산이면 일대 가마에서 만들어진 청자들을 싣고 개경으로 향하던 중 완도 해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