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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jiduk Gazebo
대구미술관 'DNA(Design & Art)' 전시회에서 달항아리를 만나다. 국가지정 중요 무형 문화재 김정옥 작가를 비롯해 경북 지정 무형 문화재 백영규, 이학천, 천한봉 작가 등 주로 지역에서 활동 중인 15명의 작가가 참가한 총 38점의 달 항아리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영국의 한 과학자는 지구로 떨어지는 달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였다, 같은 시기, 조선의 사기장들은 순백의 둥글고 큰 항아리를 만들어 허공에 올려 놓았다.
조선 숙종때 만들어진 청도 석빙고(石氷庫)는 보물 제323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빙고는 석재를 이용하여 만든 얼음 곳간으로, 겨울철에 얼음을 저장하였다가 봄, 여름에 사용하기 위한 용도이다.조선시대에 강에서 얼음을 떠내어 석빙고(石氷庫)로 옮기기 위해 동원된 백성이나 군사들을 장빙군(張聘君)라 하였다. 살을 에는 추위와 찬바람 속에 치르는 장빙(張聘)의 부역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겨울철이 되면 조정의 빙고부역을 피해 남정네들이 멀리 도망갔다가 봄이 되면 돌아오곤 했다. 마을에는 아낙네들만 남아 있어 `빙고과부`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다고 한다.『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세조 13년(1467)에는 “환관(宦官)•선전관(宣傳官)을 동빙고와 서빙고로 나누어 보내어, 각각 약이(藥餌)와 술을 가지고 가..
청도 박물관은 청도의 역사를 선사 시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조명할 수 있는 유물을 전시하고, 지역 문화 및 관광의 기반 시설을 조성하기 위하여 2013년 8월 완공되었다.
살구나무 꽃 수양매화는 수양버들처럼 늘어지게 피어난다해서 붙은 이름이다. 명자꽃 '산당화(山黨花)', '처자화', '아가씨꽃나무'등으로 불리는 명자꽃.살며시 벌어지는 꽃봉우리의 형태는 요염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옛날에는 명자나무를 집 안에 심으면 그집 안의 처녀가 바람이 난다하여, 집 안에는 심지를 않고 주로 집 밖에 심거나 울타리를 벗어난곳에 심었다고 한다. 그만큼 명자꽃에는 처녀가 바람날 만큼 유혹적인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인가? 서향(瑞香) 상록활엽관목으로 꽃은 3~4월에 백색 또는 홍자색으로 피며, '상서로운 향기(瑞香)'라는 이름에서도 보여지듯 향기가 강하며 '천리향'이라고도 불린다.중국이 원산지이며, 뿌리와 껍질은 약재로 쓰인다. 동백꽃 한라봉 차나무 동백꽃 얼음새꽃, 눈삭이꽃[복수초(福..
눈발이 날리는 대구수목원에서 활짝 꽃을 피운 납매(蠟梅/臘梅)를 만나다. 납매는 중국에서 들어온 나무여서 당매(唐梅)라 부르기도 한다.납매의 '납(臘)'은 섣달을 뜻하고, '매(梅)'는 매화를 뜻하는 글자이니 '섣달에 피는 매화'라는 뜻이다. 또, 꽃의 모양이 벌집을 구성하는 밀랍(蠟)을 매우 닮았기 때문에 한자어로 납매(蠟梅)라고도 한다.납매 가까이 가니 달콤한 꽃향기가 코를 간질인다. 눈을 감고 있으니 입 안에 사르르 침이 고인다. 이처럼 모든 생물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감미로운 향기를 가진 겨울꽃이 바로 납매인 것이다.꽃의 존재 이유는 자손 번식을 위해 열매를 맺는데 있다. 따라서 섣달에 꽃을 피우는 납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꽃가루받이가 이뤄어져야 한다. 하지만 꽃의 혼인을 도와줄 벌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