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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jiduk Gazebo
고추장은 매운 맛, 단맛, 신맛, 감칠맛이 한데 어우러진 조미료로 음식에 두루 사용되는 한국 최고의 발명품으로 불린다.고려 말 이성계는 북쪽 여진족을 쳐부수고 남쪽 왜구를 격퇴하며 승승장구할 때, 만일사에서 기거하고 있는 무학대사를 만나기 위해 순창에 들렀다. 이 때 한 농가에서 순창 고추장의 전신으로 여겨지는 '초시'를 먹어보고 이 맛을 잊지 못해 조선을 창건·등극한 후 '초시'를 진상토록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은 이러한 명성과 전통적 비법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전통비법을 전수하고 있는 장인들을 모셔 형성된 마을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고추장의 40%가 순창에서 생산된다.순창 고추장 민속마을의 커다란 장독을 보면서 다른 반찬없이 푼주에 고추장 만으로 밥을 비벼 먹고 싶은 기분..
산수국 / 김인호보란 것 없이 사는 일 늘 헛되구나 그랬었는데 왕시루봉 느진목재 오르는 칙칙한 숲 그늘에 가려 잘디잘고 화사하지도 않은 제 꽃으로는 어쩔 수 없어 커다랗게 하얀, 혹은 자줏빛 몇 송이 헛꽃을 피워놓고 벌나비 불러들여 열매를 맺는 산수국 애잔한 삶 들여다보니 헛되다고 다 헛된 것 아닌 줄 알겠구나
최봄보리 작가(2013 대구 미술인상 수상 화가)께서 테라코타 조각작품을 분양해 주셨다. 불심(佛心)이 깊고 동심같이 맑고 고운 심성을 지닌 작가의 마음이 동자(童子)의 미소에 담겨 있는 듯하다..나는 불교신자도 아니고 다른 종교 역시 신봉하지 않지만 동자상(童子像)의 천진난만한 미소와 순진무구한 표정에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밝게하고 저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매력이 숨겨있는 듯하다.오늘부터 우리 가족 구성원이 되었으니 입양을 기념하여 가족사진도 남겼다.소담(素潭).내가 지은 우리집 동자(童子)의 이름이다.
寿[壽(수)의 속자(俗字)]1. 목숨2. 수명(壽命)3. 장수(長壽)4. 머리5. 별 이름6. 헌수하다(獻壽--: 장수를 축하하여 술을 드리다)7. 오래 살다8. 축수하다(祝壽--: 오래 살기를 빌다)
옹기 특히 장독의 밑면을 보면 바닥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모습을 볼 수 있다. 옹기의 밑바닥이 오목하게 들어간 것을 '우격'이라 하고 옹기를 건조하기 전에 밑바닥을 두드려서 오목하게 만드는 것을 '우격다지기'라 한다. '우격'에는 옹기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과학적 원리와 함께 한반도의 기후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조상의 지혜가 담겨있다. 높은 하중을 견디기 위해 다리를 아치형(무지개 모양)으로 설계하거나 탄산수 용기 밑바닥을 오목하게 들어가도록 만든 이유와 같은 원리로 옹기의 '우격'은 장류(된장, 간장등)의 하중을 분산시킴으로써 옹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과학적인 구조이다. 즉, '우격'은 '힘의 분산'이라는 역학적 원리를 옹기에 적용한 조상들의 걸작인 것이다. 겨울철에는 땅 속의 물이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