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jiduk Gazebo
바다의 노인 몇 분을 우리 집에 모시고 왔다.노인의 정확한 연세를 알 수는 없으나 최소한 내 나이보다는 연상인 듯 싶다.새우를 한자로 하(蝦)라 하는데, 다른 한자어로는 새우 등이 노인처럼 굽어있고 긴 수염이 있다 하여 해로(海老)라고도 한단다. 새우를 뜻하는 해로(海老)는 백년해로(百年偕老)의 해로(偕老)와 음이 같으므로, 부부가 한평생 같이 살며 함께 늙는다는 뜻의 부부금슬(夫婦琴瑟)을 의미한다.게다가 등딱지 있는 갑각류(甲殼類)의 甲자가 최상위를 뜻하는 甲과 같아 장원급제(壯元及第)를 축원하는 뜻으로도 쓰인다고도 한다. 이제 해로(海老) 일곱 분과 매끼 식사를 같이 하면 노후에 꼬부라진 우리 부부가 백년해로(百年偕老) 아니 해로동혈(偕老同穴)하지 않을까 견강부회(牽强附會)한다. https://g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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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이기호 도예가의 가마가 있는 황제요를 방문하다. 조만간 작가는 문경으로 가마터를 옮길 예정이라 이주준비에 바쁜 일정에도 우리 일행(수니, 비리디안, 이슬남회장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방문한 기념으로 비리디안과 함께 몇 점의 도자기를 구입하였다. 대구로 돌아와 불고기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비리디안이 구입한 퇴수기에 술을 담아 운치를 즐길려다 주인 아줌마의 실수로 귀한 도자기를 깨버렸다. 난감하다. 역시 여걸 비리디안답게 안색의 변화도 없이 수리하면 된다고 당황하는 나를 안정시킨다.
세아조각수목원은 사유지로 지금 대규모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한 공사 중이라 진입하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다. 강한 햇살에 가볍게 주위만 둘러보고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영남 3대 양반촌으로 알려진 칠곡 매원마을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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