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jiduk Gazebo
2015.09.18. 작품완성 후 최초 촬영 무명바탕에 손자수. 현재 거실 4인용 의자 쿠션으로 사용 중
옛 추억 속의 못난이 3형제를 아시나요? 울보(우는 아이), 방글이(웃는 아이), 심통이(화난 아이). 어린 시절, 우리 집 TV장 위에 자리 잡고 있었던 못난이 3형제가 40여년 넘게 사라진 사실조차 잊고 무정하게 살아왔지요. 며칠 전 드디어 3형제를 다시 입양- 오랜 세월에 늙지도 않은 처음 모습 그대로 -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못난이 삼형제가 우리나라 수출의 일등공신이었다는 사실 아세요? 못난이 삼형제를 제작한 '킹 완구'는 1970년대 당시로는 매우 보기 드문 한일 합작회사였습니다. 구로공단에 위치해 있었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지요. 앞선 기술과 신용을 바탕으로 킹 완구는 1972년부터 미국 디즈니사의 캐릭터 인형들을 만들어 남미, 유럽 등지로 수출합니다. 하지만 OEM에 만족하지 않고..
변산반도 여행길에 우연히 들린 부안청자박물관. 내소사와 곰소염전으로 유명한 부안에 웬 청자박물관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이곳 부안군은 전라남도 강진군과 함께 고려 시대 제일가는 청자 도요지였다고 한다. 오히려 상감기법으로 제작된 화려한 문양의 청자는 예전에 방문했던 강진청자박물관보다 볼거리가 더 많았다. 하지만 그 넓은 박물관에 관람자는 우리 부부 딱 2명뿐. ㅠㅠ 오직 2명의 관람자를 위해 연세 지긋한 문화해설사님께서 1시간도 넘게 여러 전시실을 돌아다니며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 청자 그릇의 용도와 형태에 따른 명칭은 참으로 다양하다. 碗 · 鉢 · 鎜 · 杯 · 楪匙 · 盌 · 壺 · 注子 · 甁 · 盞···· 헷 · 갈 · 린 · 다.
전북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보물 제 291호)의 꽃살문. 현존하는 사찰의 꽃살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최고의 걸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불심깊은 소목장이 정성을 다해 불전에 공양한 목공예품의 진수를 만나다. 수백년 세월이 흘러 나무에 새겨진 연꽃, 모란, 국화의 색깔은 사라졌어도 그 형태는 비바람에 더욱 다듬어져 찾아오는 중생들의 마음을 편온하게 만들어 준다. 한국의 문살무늬 http://goo.gl/mKPn3O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