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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jiduk Gazebo
산수국 / 김인호보란 것 없이 사는 일 늘 헛되구나 그랬었는데 왕시루봉 느진목재 오르는 칙칙한 숲 그늘에 가려 잘디잘고 화사하지도 않은 제 꽃으로는 어쩔 수 없어 커다랗게 하얀, 혹은 자줏빛 몇 송이 헛꽃을 피워놓고 벌나비 불러들여 열매를 맺는 산수국 애잔한 삶 들여다보니 헛되다고 다 헛된 것 아닌 줄 알겠구나
寿[壽(수)의 속자(俗字)]1. 목숨2. 수명(壽命)3. 장수(長壽)4. 머리5. 별 이름6. 헌수하다(獻壽--: 장수를 축하하여 술을 드리다)7. 오래 살다8. 축수하다(祝壽--: 오래 살기를 빌다)
옹기 특히 장독의 밑면을 보면 바닥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모습을 볼 수 있다. 옹기의 밑바닥이 오목하게 들어간 것을 '우격'이라 하고 옹기를 건조하기 전에 밑바닥을 두드려서 오목하게 만드는 것을 '우격다지기'라 한다. '우격'에는 옹기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과학적 원리와 함께 한반도의 기후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조상의 지혜가 담겨있다. 높은 하중을 견디기 위해 다리를 아치형(무지개 모양)으로 설계하거나 탄산수 용기 밑바닥을 오목하게 들어가도록 만든 이유와 같은 원리로 옹기의 '우격'은 장류(된장, 간장등)의 하중을 분산시킴으로써 옹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과학적인 구조이다. 즉, '우격'은 '힘의 분산'이라는 역학적 원리를 옹기에 적용한 조상들의 걸작인 것이다. 겨울철에는 땅 속의 물이 얼..
바라만 보기에는 너무나 힘들다.저절로 너를 어루만지다가저녁 준비하던 아내와 눈이 마주쳤다.무언가 잘못을 들킨 아이처럼슬며시 두 손을 내려 놓았다.
제주도 지역이나 전라도 지역에서 만들어진 옹기의 기벽에는 섬세한 빗살무늬를 볼 수 있는데 이 빗살문을 '보로롱' 문양이라 한다. '보로롱' 문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얇은 대나무로 만든 '술테'를 이용한다. '술테'를 물레 위에서 돌아가는 항아리 벽에 살짝 대면 그 윗 부분이 떨리면서 옹기에는 섬세한 빗살문의 자국이 남는다. 이런 방법으로 그릇 가득히 섬세한 빗살무늬인 '보로롱' 문양을 그릴 수 있는 것이다. '술테'가 그릇 벽에 부딪칠 때 '보로로로롱 ~' 소리를 낸다하여 '술테'를 '보로롱'이라고도 한다. 제주도의 흙은 육지의 흙보다 거칠고 이러한 흙을 직접 손으로 때려서 만들기 때문에, 항아리의 표면이 거칠고 형태도 완전히 등글게 나오지 못한다.따라서 제주도의 옹기에 이러한 '보로롱' 문양을 걸 표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