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Favorite (105)
Gonjiduk Gazebo
신석기 말기에 출현, 청동기시대에 대중화된 붉은간토기는 말 그대로 표면이 붉은 색을 띠고 있고 겉면을 갈았기 때문에 광택이 난다. 고고학 전문가들은 산화철로 붉은색을 나타냈고, 그후 돌 등으로 겉면을 문지르는 방법으로 광택이 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학계에서는 그 같은 이유를 '자기 뽐내기'내지 위세(威勢), 즉 인간 권력의식이 발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청동기시대에는 생산력의 차이로 사유재산과 계급의식 발생했고, 이로 인해 지배와 피지배 계층으로 분화됐다. 학계는 신석기 말기의 붉은간토기에 막 움트기 시작한 인간 권력의식이 처음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광택나는 토기'를 소유했다는 것은 위세, 즉 자기를 뽐내는 대신 타인을 복종시키려는 심리로 볼 수 있다. 붉은간토기에는 그런 권력에 대한..
소주를 내릴 때는 밑술(청주나 탁주)을 솥 안에 넣고, 그 솥 위에 이 소줏고리를 올려놓는다. 솥과 소주고리 사이는 쌀가루나 밀가루를 이겨 만든 시루 번을 붙여서 증기가 새어 나가지 않게 잘 밀착 시킨다.1. 밑술에 열을 가하면 끓는점이 낮은 에탄올(에틸알코올, C2H5OH)이 물보다 끓는점이 낮기 때문에 에탄올에 먼저 증발한다.(물의 끓는점: 100℃, 알코올의 끓는점: 78.3℃)2. 증발한 에탄올은 중간 부분에 뚫려있는 고리를 통과하여 찬물 담겨있는 윗면의 용기 바닥에 도달한다.3. 윗면 용기에 찬물을 계속적으로 갈아주면 기화된 에탄올은 온도가 낮아져 윗면 용기 바닥에서 다시 액화된다. 이것이 이슬처럼 떨어지면서 중앙 고리 주변에 모이게 된다.4. 고리 주변에 모인 에탄올은 밖으로 돌출된 긴 대롱을..
요즘은 소주가 마치 국민주처럼 되어 있지만 우리 민족이 원래부터 소주를 먹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 조상들은 원래 청주(혹은 약주)와 막걸리(혹은 탁주)를 주로 마셨다. 귀족은 청주를 마시고 일반 백성들은 막걸리를 마셨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소주는 본래 아라비아인들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고려말이나 원나라때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원나라가 일본정벌을 위한 전초기지가 있었던 제주, 안동, 개성에서 소주가 많이 빚어짐에 따라 제주소주, 안동소주, 개성소주가 유명해졌다.우리 고유의 증류식소주는 찹쌀이나 멥쌀 등의 곡류에 누룩을 넣고 발효시켜 청주와 탁주를 제조한 다음 재래식 증류기인 소줏고리로 증류한 술이다. 희석식 소주에 비교할 때 첨가물(인공 감미료등)이 들어 있지 않아 은은한 ..
요즘은 소주가 마치 국민주처럼 되어 있지만 우리 민족이 원래부터 소주를 먹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 조상들은 원래 청주(혹은 약주)와 막걸리(혹은 탁주)를 주로 마셨다. 귀족은 청주를 마시고 일반 백성들은 막걸리를 마셨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소주는 본래 아라비아인들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고려말이나 원나라때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원나라가 일본정벌을 위해한 전초기지가 있었던 제주, 안동, 개성에서 소주가 많이 빚어짐에 따라 제주소주, 안동소주, 개성소주가 유명해졌다.조상님들의 소주는 쌀을 발효시켜 그것을 증류해서 만드는 반면, 지금 우리가 마시는 희석식 소주는 우선 고구마나 사탕수수, 타피오카 같은 원료로 주정(酒精)을 만든다. 이것을 원료로 하여 연속식 증류기를 이용해 농도 9..
전통가옥의 잠금장치로 사용한 목재 막대를 일컫는 빗장은 지난 세기까지만 해도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일상도구였다. 빗장을 밀어넣기 위한 구멍을 파서 문짝에 댄 나무는 둔테(屯太)라 한다. 흔히 둔테와 빗장을 모두 합해 빗장이라고 부르나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빗장을 밀어넣기 위한 구멍을 파서 문짝에 댄 나무는 둔테라 하고, 가로로 긴 막대가 빗장이다. 둔테에 가장 많이 조각되는 동물은 거북이다. 거북 등의 딱딱한 등딱지로 집안의 수호방패가 되어 집안으로 들어오려는 사악한 기운을 빈틈없이 막아낼 수 있다는 시각적인 효과와, 한 번 문 것은 놓지 않는 거북의 습성처럼 문을 단단하게 걸어잠그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위치한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내 수봉정사 출입문의 둔테에는 특별한 비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