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jiduk Gazebo
Korean sailor (circa 1904) takes a break from transporting cargo and people, sitting under the shadow from the sail, smoking from his long bamboo pipe. He wears cool hemp clothes. "화물과 사람을 운송하는 일을 하던 한국인 뱃사공(약 1904년 경)이 돛대 아래에 앉아 긴 대나무 파이프를 피우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시원한 마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있다."
충남 당진의 아미미술관(Ami Art Museum)은 1993년에 폐교된 건물을 단장하여, 새롭게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사설미술관이다. 단층규모의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외 전시공간, 작업실, 작가숙소, 쉼터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흰색 벽면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덩굴은 녹색 천을 깔아 놓은 것 같다. 잘 손질된 화단과 둘레길 그리고 연못의 수생식물이 7월의 햇살 아래 싱그러움을 더하고, 잔디가 깔려있는 운동장에는 폐교이전 햇살아래 펄떡이며 뛰어 놀았던 초등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하다.미술 전시뿐 아니라 음악·문화·건축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오후6시까지 이며 입장료는 5,000원이다. 특히 나의 눈길을 끌어당기는 것은 학교 건물..
대구수목원에서 만난 여름 야생화들. 세월의 어느 물가에 나란히 앉아 나리꽃만 한나절 무심히 바라보았으면 싶습니다 흐르는 물에 머리 감아 바람에 말리고물소리에 귀를 씻으며 나이가 들었으면 싶습니다 - 도종환 시인의 『나리꽃』 중에서 -[참나리. Lilium lancifolium Thunb. 백합목 백합과][자주천인국 (Echinacea, 에키네시아)][능소화 Campsis grandiflora (Thunb.) K. Schum. 현삼목 능소화과]능소화는 원래 중국 원산으로, 예전에는 양반들만 심어 기르고 평민들은 심지 못하게 하여 양반나무라고도 불렸으며, 상놈이 집에 능소화를 심으면 양반을 참칭(僭稱)한 죄목으로 관가에 끌려가 곤장을 맞았다는 이야기도 있다.능소화는 만지면 눈이 먼다는 속설이 있어 의견이 분..
솔뫼는 ‘소나무가 우거진 언덕’이라는 뜻으로 이곳은 한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이다. 1821년 이곳에서 탄생한 김대건 신부는 25세가 되는 1845년에 중국에서 사제로 서품을 받고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의 능력을 높이 산 조정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지키다 이듬해인 1846년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한다. 수백년 된 소나무로 둘러싸인 1만 2천여평의 솔뫼성지는 김대건 신부 생가, 기념관 및 성당, 동산, 야외공연장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또, 전시관에는 충청도 지방의 가톨릭 역사를 비롯해 김대건 신부의 유품과 유골을 전시해 놓고 있다.솔뫼성지는 2년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셔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