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Favorite/옛숨결 (75)
Gonjiduk Gazebo
요즘은 소주가 마치 국민주처럼 되어 있지만 우리 민족이 원래부터 소주를 먹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 조상들은 원래 청주(혹은 약주)와 막걸리(혹은 탁주)를 주로 마셨다. 귀족은 청주를 마시고 일반 백성들은 막걸리를 마셨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소주는 본래 아라비아인들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고려말이나 원나라때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원나라가 일본정벌을 위한 전초기지가 있었던 제주, 안동, 개성에서 소주가 많이 빚어짐에 따라 제주소주, 안동소주, 개성소주가 유명해졌다.우리 고유의 증류식소주는 찹쌀이나 멥쌀 등의 곡류에 누룩을 넣고 발효시켜 청주와 탁주를 제조한 다음 재래식 증류기인 소줏고리로 증류한 술이다. 희석식 소주에 비교할 때 첨가물(인공 감미료등)이 들어 있지 않아 은은한 ..
요즘은 소주가 마치 국민주처럼 되어 있지만 우리 민족이 원래부터 소주를 먹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 조상들은 원래 청주(혹은 약주)와 막걸리(혹은 탁주)를 주로 마셨다. 귀족은 청주를 마시고 일반 백성들은 막걸리를 마셨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소주는 본래 아라비아인들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고려말이나 원나라때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원나라가 일본정벌을 위해한 전초기지가 있었던 제주, 안동, 개성에서 소주가 많이 빚어짐에 따라 제주소주, 안동소주, 개성소주가 유명해졌다.조상님들의 소주는 쌀을 발효시켜 그것을 증류해서 만드는 반면, 지금 우리가 마시는 희석식 소주는 우선 고구마나 사탕수수, 타피오카 같은 원료로 주정(酒精)을 만든다. 이것을 원료로 하여 연속식 증류기를 이용해 농도 9..
전통가옥의 잠금장치로 사용한 목재 막대를 일컫는 빗장은 지난 세기까지만 해도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일상도구였다. 빗장을 밀어넣기 위한 구멍을 파서 문짝에 댄 나무는 둔테(屯太)라 한다. 흔히 둔테와 빗장을 모두 합해 빗장이라고 부르나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빗장을 밀어넣기 위한 구멍을 파서 문짝에 댄 나무는 둔테라 하고, 가로로 긴 막대가 빗장이다. 둔테에 가장 많이 조각되는 동물은 거북이다. 거북 등의 딱딱한 등딱지로 집안의 수호방패가 되어 집안으로 들어오려는 사악한 기운을 빈틈없이 막아낼 수 있다는 시각적인 효과와, 한 번 문 것은 놓지 않는 거북의 습성처럼 문을 단단하게 걸어잠그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위치한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내 수봉정사 출입문의 둔테에는 특별한 비밀이 ..
"서화와 골동은 수장하는자와 감상하는 자의 두 종류가 있는데 감상하는 안목은 없으면서 수장만 하는 자는 돈만 많아 단지 그 듣는 데로 믿는 자이고감상하는 안목은 뛰어나지만 수장하지 못하는 자는 가난해도 그 눈을 저버리지는 않는 자이다."- 연암 박지원 -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지즉위진애 애즉위진간 간즉축지이비도축야"알면 곧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모으는 것은 아니다" - 조선 정조시대 문장가 유한준(兪漢雋, 1732 – 1811) -
미국 스미소니언 협회(Smithsonian institution) 소속 프리어 미술관(Freer Gallery of Art)에 소장된 옹기 주병.고향을 떠나 만리타국, 미국에는 어떤 사연으로 왔을까?타향살이 오랜 세월 동안 얼마나 고향이 그리웠을까?거친 태토와 잿물을 사용한 옹기에 비하면 두텁게 옻칠(漆)한 것처럼 바탕이 곱고 표면에 엷은 윤이 흐른다.옹기의 바닥과는 달리 낮은 굽이 있고, 밑바닥에는 가마재임때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모래가 묻어 있다.마치 도기와 자기의 중간치 그릇처럼 보이는 옹기이다.조선 19세기~20세기 초반H × W: 20.3 x 15.4 cm